■오랜만에 미술교육 이야기
미국작가 [마이클 스코킨스(Michael Scoggins) x BigFish ART]
이번 여름 《지 드래곤의 피스 마이너스 원 》전 의
참여작가 마이클 스코킨스 를 주제로 현대미술감상을 하고 직접 화가의 작업 스타일에 도전해봤어요.
(은근히 보이는 작품설명하는 사람은 저 입니다.서울시립미술관 전시해설 시 사진입니다)
(사진은 피스마이너스 원 전에서 찍었어요. 촬영가능한 전시 였어요)


피스마이너스 원 전시 포스팅에도 슬쩍 말씀드렸지만 마이클 스코킨스는 현대작가고, 젊은 작가라 자료가 많지는 않아요. 저희가 있는대로 끌어 모아 탐구 후 어린이들에게 감상교육을 했는데, 작품의 형식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해서인지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했어요
(저희 감상ppt 폰으로 미리보다가 캡쳐 좀 했어요)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노트 형식의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씀으로써 완성됩니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습장(점선따라 쭉 잘 찢어지는) 의 크기를 극대화시켜 직접 캔버스를 만들고 구멍도 뚫죠. 마치 "거인의 일기장" 처럼요.
마이클 스코긴스는 자신의 작품에 '마이클s' 라는 어린 자아를 등장시키며 늘 작품의 주제를 이끌어나갑니다. 때로는 과거의 이야기를, 자신 내면의 이야기를, 사회나 정치적 이야기들을 작품에 담죠.
작가의 분신이자 화자인 이 '마이클s'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사회를 보고 세상을 바라보므로 늘 솔직하고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데요. 작가는 서로 숨기고 속이는 어른들과는 달리 솔직하게 내면을 이야기하는 어린이의 이야기로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사회적 담론들을 제기합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의 그림일기와 닮은 점이 아주 많아요. 작품에 담긴 스토리가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친구들이 많은 관심과 흥미를 보였어요.
기본적인 그림일기와 스토리텔링을 배우고 그림일기의 크기를 확장시켜 더 자유롭고 큰 작업을 해보았어요.
열정이 폭발해서 직접 마이클스코킨스 처럼 A2사이즈로 연습장 디자인의 도화지를 제작했어요.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 속 화자인 '마이클S'처럼 어린이들도 직접 자신의 내면에 있는 이야기들을 마음껏 그림일기처럼 펼쳤는데요.
한 개인이 담고있는 고민이 사회의 공통된 관심사이기도 했고, 이슈화 되고 있는 사회적 쟁점들이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던 의미있는 수업이었어요.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사들도, 작품으로 표현한 아이들도 2주간 모두에게 참 즐거웠던 프로젝트 수업이었다고 해야할까요.
아..이 작품 사진들을 마이클 스코킨스에게 선물로 보내주고 싶은데, 이메일을 좀 찾아봐야겠어요.
*위의 사진들은 소통하는 그림연구소-빅피쉬미술의 수업 자료들이에요. 무단도용을 금지합니다.